윤서한 학생, '무전력 스마트 윈도우용 핵심 소재 제조기술' 다뤄

윤서한 학생. 사진=금오공대 제공
윤서한 학생. 사진=금오공대 제공

[구미(경북)=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금오공과대학교는 신소재공학부 윤서한 학생이 학부 4학년 재학 당시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논문이 복합재료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윤서한 학생은 반도체공정을 기반으로 한 첨단 나노공정기술의 도입을 통해 단순한 기계적 변형에 의해 투광성이 제어되는 신개념 광학소재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복합재료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인 '복합재료 파트 B:엔지니어링(Composites Part B: Engineering, IF: 9.078, JCR 기준 상위 0.56%)' 5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지난 5일자 온라인판에 먼저 게재됐다. 

논문명은 'Stretchable translucent nanocomposite membranes with 3D heterogeneous interfaces derived from sugar templates for mechano-responsive optical applications'이다.

이종 계면이 내재된 유연 나노복합소재는 소재를 잡아당기거나 굽힐 때 내부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미세공극에 의한 광 산란으로 불투명도가 조절될 수 있다. 

이에 제로 에너지 빌딩을 구현하기 위한 무전력 스마트 윈도우용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지만, 소재를 제조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값비싼 문제점이 있었다. 

윤서한 학생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쓰이는 각설탕과 첨단 반도체공정을 접목하는 새로운 접근으로, 단순한 기계적 변형에 의해 불투명도가 가역적으로 조절될 수 있는 유연 나노복합소재 제조에 성공했다.

아울러 무전력 스마트 윈도우 및 광학적 변형 센서로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윤서한 학생은 지난해 학부 4학년 재학 당시 제1저자로 이번 연구를 주도했으며, 올해 3월 대학원에 진학해 4단계 BK21 사업의 에너지융합기술 혁신인재 양성사업단 연구장학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준용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저전력 스마트 윈도우, 변형 센서, 웨어러블 전자소재 등에 핵심적으로 활용 가능한 신축성 나노복합소재를 손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제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학부생이 제1저자로 주도한 연구결과가 JCR 기준 복합재료 분야 1등 저널에 게재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금오공대 신소재공학부 나노구조재료 및 소자 연구실에서 진행됐으며, 교육부 4단계 BK21사업,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지원사업, 국토부 국토교통기술촉진연구사업, 한국과학창의재단 학부생연구프로그램(URP)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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