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오는 9월10일부터 개최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공식 종목으로 채택, 게임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월25일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e스포츠 국가대표 지도자를 공개한 이후 본격적인 국가대표 선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대표는 별도의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거나 현재 진행 중인 e스포츠 대회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선발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e스포츠 8종 중 5종(EA 스포츠 피파 온라인4·하스스톤·리그 오브 레전드·PUBG 모바일·스트리트 파이터ⅴ)의 게임에 국가대표를 파견한다. 현재 5종의 게임 중 ‘EA 스포츠 피파 온라인4’(이하 피파 온라인4)·’하스스톤’·’스트리트 파이터ⅴ’는 예선전을 진행해 본격적인 국가대표 선발에 나섰다.

사진=피파 온라인4 공식 홈페이지
사진=피파 온라인4 공식 홈페이지

주요 종목의 국가대표 선발 일정을 살펴보면 넥슨의 피파 온라인4는 오는 5월1일까지 국가대표 선발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9일과 10일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한 선수를 대상으로 온라인 예선이 개최됐다. 예선전을 통해 16명의 선수가 본선에 진출했다.

오는 25일부터 진행 예정인 본선에서는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6명의 선수와 ‘FIFA 온라인 4 eK리그 챔피언십’ 시드 선수 35명이 국가대표 선발을 두고 경쟁한다. 본선 상위 8명의 선수는 오는 29일부터 5월1일까지 개최되는 결선에 진출하게 되며 최종 1인과 예비 1인이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최종 결선 무대는 스튜디오 생방송을 통해 진행될 예정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관심있는 이용자는 온라인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선정됐던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에 맞춰 협회는 지난 14일 국가대표 예비명단 10인을 공개했다.

예비명단에는 △’기인’ 김기인(광동 프릭스) △’제우스’ 최우제(T1) △’캐니언’ 김건부(담원 기아) △’오너’ 문현준(T1) △’페이커’ 이상혁(T1) △’쵸비’ 정지훈(젠지 e스포츠) △’데프트’ 김혁규(DRX) △’구마유시’ 이민형(T1) △’케리아’ 류민석(T1) △’베릴’ 조건희(DRX)이 올랐으며 역할군별 2명의 선수가 선별됐다.

아시안게임 경기력향성위원회는 개인기량·팀워크·국제무대 경험 등 평가항목과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국적의 선수 모두를 후보로 검토해 예비명단에 올렸다. 평가 데이터에는 KDA(킬/데스/어시스트)·킬 관여율·분당 데미지 등이 포함됐다.

예비명단 선수들은 소집훈련과 공개 평가전을 통해 개인 기량과 팀 조합, 훈련 태도 등을 추가로 테스트하게 되며 이 결과가 종합돼 최종 6인이 확정된다. 이 밖에도 오는 22일과 23일에는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국가대표 평가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15일부터 개최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2 스프링’(PUBG MOBILE PRO SERIES 2022 SPRING, 이하 PMPS 2022 스프링)을 통해 ‘PUBG 모바일’ 국가대표를 선발할 예정이다.

국가대표는 PMPS 2022 시즌 1 대회 2주차까지 상위 4팀의 주전 선수들과 PMPS·일본 리그 ‘PMJL’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 중에서 높은 실력을 보여준 선수를 대상으로 선별된다.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뽑은 30명의 후보군 중 예비 선수 1명을 포함한 5명의 선수가 선발될 예정이다.

또 PUBG 모바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인 사격 요소를 제외하고 다른 요소를 활용해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별도의 모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국가대표 선발 일정에 따르려면 PMPS 2022 스프링의 모든 경기를 평가에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시즌1의 2주차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하게 됐다”며 “이 밖에도 아시안 게임을 위한 모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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