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맞춤형 항공정비사 양성 나서

항공기술교육원에서 실습중인 경운대 재학생. 사진=경운대 제공
항공기술교육원에서 실습중인 경운대 재학생. 사진=경운대 제공

[구미(경북)=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경운대학교 졸업생에게 항공정비사 국내 및 해외취업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경운대에 따르면, 항공전자공학과 장재민 씨(26)와 항공기계공학과 김낭현 씨(여·24)가 최근 싱가폴의 글로벌 항공정비(MRO) 기업 ST엔지니어링社 항공정비사로 최종합격해 다음달 출국한다. 

앞서 최근 국내 선도 항공정비(MRO) 기업인 샤프 테크닉스 K에 항공기계공학과 졸업생 김경언(여·24), 김동형(26), 김성회(여·24) 씨 등 3명도 항공정비사로 취업을 했다.

학교 측은 조만간 해외여행 등이 자유롭게 되면 중동지역 등 항공정비 관련 국내외 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운대는 해외취업을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지원프로그램을 시행, 원어민 면접전문 강사와 일대일 맞춤식 교육을 진행해 영어인터뷰 수준과 항공정비 업무 전반에 관한 실무영어 수준을 향상시켜 글로벌 항공정비 선도기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항공정비사를 양성했다.

지난 2018년 국토부로부터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은 경운대 항공기술교육원은 내년에 유럽항공 안전기구 항공정비 자격증(EASA B1, B2) 시험 응시기관으로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항공정비사에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환관 항공기술교육원장은 "항공정비융합과정의 운영의 활성화로 국내 취업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 뜻을 둔 재학생들이 더 넓은 세계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고, 비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운대는 지난 2016년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주관 프라임 대형사업에 선정돼 항공특성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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