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SUV 성격 그대로…브랜드 최초의 100% 순수 전기SUV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올 하반기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ID.4’를 출시할 예정이다. ID.4는 글로벌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략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이 모델로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ID.4는 감성적인 올라운더로서 효율적인 전기구동이 무엇인지 보여줄 예정”이라면서 “여유로운 공간과 최신의 보조 시스템, 그리고 파워풀한 디자인으로 많은 고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2029년까지 최대 75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해 26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전기차 대공세’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 가운데 ID.4는 전세계 자동차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인 컴팩트 SUV 시장을 정조준한 모델이다.

ID.4의 외관은 강렬하지만 간결하면서도 유려한 라인이 특징이다. 전장 4580㎜의 차체는 전체적으로 전통적인 SUV의 남성적이고 탄탄한 라인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0.28의 낮은 공기 저항계수를 지녀 뛰어난 에어로다이내믹스를 실현했다.

전면부에는 전통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으며, 크게 자리잡은 헤드라이트는 전기 SUV를 보다 친근하면서도 분명한 존재감을 표현했다. 전체적인 모습은 매끄러우면서도 탄탄한 느낌을 이다.

특히 ID.4는 큰 휠을 장착, 강력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더욱 살렸다. 파워풀한 숄더 라인은 차체를 더욱 탄력있게 만들며, 역동적인 루프 아치가 차량 전체에 걸쳐 펼쳐져 있어 한 층 더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ID.4의 인테리어의 핵심은 ‘여유’다. 넓게 열리는 도어는 운전자 및 승객들이 편하게 탑승할 수 있으며 높은 시트 포지션에서 보다 편안하게 착석 및 이동이 가능하다. 도어 표면 아래로 자리잡은 손잡이는 전동식으로 작동된다.

짧은 오버행과 2770㎜의 긴 휠베이스는 ID.4를 상급 SUV 만큼의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으로 느끼게 한다. 또 폭스바겐의 다른 ID.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차량의 실내를 ‘오픈 스페이스’처럼 느끼게 한다.

루프 길이만큼 적용된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차량에 빛이 가득히 들어 올 수 있게 해주며, 유연하게 배치된 센터 콘솔은 대시 보드와 분리돼 깔끔한 인테리어를 만들어 냈다. 트렁크 용량은 543ℓ로, 뒷좌석 시트를 접을 시 1575ℓ까지 늘어난다.

ID.4에는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먼저 이 모델은 폭스바겐이 가상 세계와 실제 세계를 통합하는 혁신적인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모델이다. 새로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은 각종 안내 표시를 단순히 창에 띄우는 것이 아닌 실제 외부 환경과 결합해 표시해주는 신기술이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동적, 정적 두 개의 부문으로 나눠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동적 정보를 제공하는 상단 스크린은 안전 운전에 도움을 주는 각종 운전자 보조 기능과 관련된 정보들도 함께 제공한다.

지능형 라이팅 시스템 ‘IQ 라이트’도 ID.4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이 기능은 웰컴 라이트 뿐만아니라 다른차량의 운전자를 눈부시게 하지 않는다. 3D 테일 렘프는 X자형의 브레이크 등이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거나 내릴 때 역동적인 패턴을 발산한다. 개인의 기호에 따라 두 가지 옵션 중 선택 할 수 있다.

이밖에도 ID.4에는 △IQ. 드라이브 어시스트 시스템와 △다목적 내비게이션 시스템, △새로운 전자 플랫폼 등 다양하면서도 첨단 편의/안전사양이 적용됐다.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ID.4는 효율성을 강조한 PSM 모터가 탑재됐다. ID.4의 리어 액슬 바로 앞에는 1단 변속기를 통해 휠에 동력을 공급하는 전기 모터가 있다. 이 PSM 모터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가벼운 무게로 설계됐다. 이 모터는 150kW(204마력)의 출력을 내며, 출발 즉시 310Nm의 토크를 사용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160㎞/h이며, 정지상태에서 8.5초 이내에 100㎞/h로 가속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고속에서는 편안한 가속을, 도심과 교외 도로에서는 민첩한 주행을 모두 만족시키는 다재다능한 올라운더”라고 ID.4를 소개했다. 실제 이번 모델은 낮은 무게중심으로 스포티해진 핸들링이 장점이다.

고전압 배터리가 차체의 가장 낮은 부분인 차축 사이에 위치해 무게 중심을 낮추고 차축 하중을 균일하게 분배, 모든 드라이빙 조건에서 1% 차이도 나지 않는 가장 이상적인 50:50의 비율을 보여준다.

ID.4는 52kWh 용량의 배터리 탑재 트림과 77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상위 트림으로 구분해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77kWh 용량 기준 트림의 최대 출력은 150kW(204마력), 유럽 기준 최대 주행거리 522㎞다.

배터리 하우징은 12개의 배터리 모듈이 포함돼 있다. 이 배터리 모듈들은 각각 24개의 파우치 형 배터리 셀을 포함하며, 냉각수 통로가 통합된 베이스 플레이트는 배터리 내부의 열 조절을 돕는다. 폭스바겐은 이 배터리가 8년 또는 16만㎞ 주행거리가 지난 후에도 최초 용량의 최소 70% 유지를 보장하고 있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ID.4는 우리의 첫 글로벌 순수 전기차로서, 전 세계 E-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MEB 플랫폼(폭스바겐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됐다”며 “이로써 폭스바겐은 혁신, 기술, 그리고 높은 품질을 주도해 나가는 제조사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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