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롯데홈쇼핑이 기존 CSR, 준법경영 중심에서 친환경 활동을 강화해 'ESG 경영'을 가속화한다. 지난해가 'ESG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ESG 경영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ESG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ESG 담당조직을 팀에서 실로 격상하고, 업사이클링으로 다양한 사회적 책임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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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업사이클링' 현실화…사회공헌활동 접목

롯데홈쇼핑은 세진플러스, 환경재단과 '폐섬유 업사이클링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MZ세대 직원 대상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입상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획을 사업화한 것이다.

ESG팀에서는 사회공헌활동에 직원들이 제안한 업사이클링을 접목하기로 결정하고, 섬유패널을 건축 자재, 소품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자재인 만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에 우선 적용하기로 하고, 문화 소외지역 아동을 위해 운영 중인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에 섬유패널로 제작한 가구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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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활용 사례, 작은도서관 72점

작은도서관은 전국의 문화 소외 지역 아동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서관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작은도서관 72호점은 롯데홈쇼핑이 MZ세대 직원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사회공헌활동에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작은도서관 72호점 구축을 위해 의류 폐기물을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재가공한 섬유패널 1톤이 책장, 책상 등 가구를 제작하는 데 사용됐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025년까지 작은도서관 100개소를 건립할 예정이며,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아동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학습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스타트업 '마린이노베이션' 협업

롯데홈쇼핑은 우수 스타트업 육성의 일환으로 친환경 스타트업 마린이노베이션과 '업사이클링 다이어리 키트' 1만 개를 제작하고, 임직원 및 파트너사에게 제공했다.

우뭇가사리, 모자반 등 버려지는 해조류를 활용한 '다이어리 노트', '에코링메모장', '미네랄 캘린더', 재활용 펄프 소재의 '크라프트백 아웃박스', 커피 부산물을 활용한 '커피펜슬'이 한 세트다.

마린이노베이션은 롯데홈쇼핑이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자인 이노베이션 랩'에 참여하며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디자인 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스타트업을 발굴해 상품화, 사업화를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생활·소비재 산업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금을 제공하고, 상품 생산, 멘토링, 판로 지원 등을 돕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국내외 기업들이 ESG경영을 강화함에 따라 친환경 스타트업을 지원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기업 경영 환경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도 기존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책임활동에 친환경 요소를 반영해 ESG경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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