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이징시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전날 하루 베이징에서 2명의 오미크론 확진자를 포함해 3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는 지난 15일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나오자 베이징시가 확진자의 거주지 인근 주민, 동선이 겹친 접촉자 등 1만3천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벌인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신규 확진자 2명은 첫 확진자의 어머니와 직장 동료로 확인됐다.

베이징시는 이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추적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베이징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와 관련해 해외발 우편물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받은 국제 우편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해당 우편물이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돼 미국, 홍콩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발병 전 2주간 베이징을 떠난 적이 없다는 점, 확진자와 함께 살거나 일하는 사람 중 감염자가 없었다는 점,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지난달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미국과 싱가포르발 중국 방문자와 확진자 사이에 높은 유사성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전날 베이징에서 확인된 2명의 오미크론 확진자 외 차오양(朝陽)구 주민 1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 또 19일에는 펑타이(豊臺)구에서 주민 1명이 핵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이 주민이 거주하는 건물이 봉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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