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월22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참가 20주년 및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세계태권도평화축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후변화는 이미 세계 각지에서 감지되고 있는 만큼 협력과 견고한 행동이 당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가 화상으로 개최한 '기후변화 특별회의' 기조연설에서 "지도자들은 소속 정당이나 정치 철학과 무관하게 법과 규정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기반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지난달초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이날 언급했다.

그는 "정당과 국경을 넘어 함께 노력하고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같은 다자기구의 조력을 바탕으로 다자적이고 공동의 접근을 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자손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장하는 데 실패하는 것은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부도덕한 것에 가깝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은 "우리가 (COP26에서의) 약속을 굳건한 액션 플랜과 함께 이행하는지는 미래 세대가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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