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9조5000억원 증액...넷플릭스 따라잡기 포석

디즈니플러스 콘텐츠/제공=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월트디즈니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1위 업체인 넷플릭스를 추격하기 위해 내년 콘텐츠 예산으로 39조원을 책정했다. 이는 올해 보다 9조5000억원 증액한 예산이다.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을 인용해 디즈니가 330억 달러(39조2800억원) 규모의 내년 콘텐츠 지출 계획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서 내년 콘텐츠 예산을 올해보다 80억달러(9조5000억원) 증액했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거액의 콘텐츠 예산을 주로 스트리밍 플랫폼에 탑재할 드라마와 영화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 훌루, ESPN플러스 등의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비교해 디즈니의 내년 콘텐츠 예산은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보도했다.

디즈니의 콘텐츠 투자는 현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1위 업체인 넷플릭스를 따라잡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디즈니의 대규모 콘텐츠 지출은 소비자에게 직접 콘텐츠를 제공하는 DTC(direct-to-consumer) 사업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스트리밍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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