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받으면 수십조엔(약 수백조원) 규모의 종합적이고 대담한 경제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14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 한명 한명이 풍요로운 생활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누구인지, 어느 정권인지 국민 여러분이 골라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미래 선택 선거"라고 규정했다. 코로나19 대응과 위기 극복 후 사회 모습을 설계하는 게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기시다는 여당이 과반을 확보하는 것을 이번 총선의 승패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들었다.

임기 중 개헌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운 기시다 총리는 선거에서 개헌 세력이 국회의 3분의 2가 되도록 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선거 후 국회 내 논의 과정을 거쳐 결과적으로 3분의 2가 되도록 하는 것이 낫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개헌안이 발의되려면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지난 4일 출범한 기시다 내각은 출범 10일 만인 이날 중의원 해산을 결정했다. 이에 일본의 여야는 오는 31일 예정된 총선 국면으로 돌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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