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도쿄 EPA,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일본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에 코로나19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2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에 관한 온라인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스가 총리는 지난 6월 백신 공여에 관한 온라인 정상회의에서 3000만회분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자국 내에서 제조한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동남아 국가와 대만 등지에 제공해왔다.

스가 총리는 이날 비디오 메시지에서 일본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 지금까지 총 10억달러의 지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이 지금까지 국제사회에 공여한 약 2300만회분의 백신 공급량은 세계 3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가 한명이라도 많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해왔다"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공헌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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