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에서 인도발 '델타 변이'의 비중이 80%를 넘어선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22일 연합뉴스는 20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에서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7055명으로 1주 전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CNN 방송을 인용해 전했다. 2주 전의 평균 확진자 1만3665명과 견주면 2.7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환자도 늘고 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지난 8∼15일 2만3550여명의 어린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보고됐는데 이는 6월 말과 견줘 거의 2배로 증가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12세 미만 어린이에겐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어린이들을 상대로 백신을 임상시험 중이다.

또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임상시험 데이터가 9월쯤 나오면 같은 달 중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28%인 9100만여명이 코로나19 전파가 높은 카운티에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기업체 차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의무화하는 움직임은 확대 중이다.뉴욕시의 병원·진료소는 8월부터 직원들에게 백신을 맞거나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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