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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미국의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유럽이 미국이 곁에 있다는 것을 알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위해 나토 본부를 찾은 자리에서 집단방위 원칙을 명시한 나토 조약 5조는 "신성한 의무"라면서 "나는 모든 유럽이 미국이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토는 중국과 러시아 문제에 대처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몇 년에 걸쳐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가 바랐던 것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는 러시아가 있고, 중국도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나토 30개 회원국 정상들이 모이는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기 악화한 미국과 유럽 간 유대를 재확인하고 단합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부상과 러시아가 야기하는 도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계획이다.

2019년 창설 70주년을 맞았던 나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럽 동맹국을 향한 방위비 증액 압박과 일방적인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북동부 미군 철수 결정 등으로 계속해서 불협화음을 내며 위기론을 불러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동맹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협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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