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 문제 등 여러 현안에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날 국무부가 배포한 녹취록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일을 해나가는 부분으로써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이란 문제에 대해 관여하면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준수로 복귀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의심의 여지 없이 앞으로 북한 및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가 )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기후에 관해서도 중국과 얘기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우린 분명히 겹치는 이해관계를 갖고 관여하는 매우 다양한 분야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단순히 형식적인 대화를 넘어 성과로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대화가 필요하다는 게 블링컨 장관의 입장이다.

블링컨 장관은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성과 지향적이고 실제로 일을 성사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는 관여를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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