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임박한 일본 오사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개월 만에 5000명대로 늘었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21일 오후 8시 현재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5291명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4만8256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49명 늘어 9786명이 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오사카부(大阪府) 1242명, 도쿄도(東京都) 843명, 효고(兵庫)현 563명 순으로 많았다.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사카부와 도쿄도, 효고현 등 3개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오는 23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이날 저녁 총리관저 기자단의 관련 질문에 "우선 오사카와 효고로부터 (긴급사태) 선언 요청이 있었다"면서 "도쿄도 (요청을) 검토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지자체와 협력해 내용을 정밀하게 조사한 뒤 금주 중이라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토부(京都府)도 이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하기로 했다.

교토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내 공공도로에서의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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