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FDA 국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이르면 3주 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 수도 있다고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내다봤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의 이사인 스콧 고틀리브 전 FDA 국장은 11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출연해 "아마도 이르면 지금부터 3주 뒤 우리는 공급이 수요를 능가하는 상황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나는 많은 주들이 과잉 공급과 과잉 (백신 접종) 약속 상황에 놓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돌이켜보며 우리가 아마도 이들 핫스폿(집중발병 지역)의 일부에 더 많은 백신을 투입했어야 했다고 깨닫는 것은 애석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독감 같은 과거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대비계획을 세울 때는 핫스폿에 자원을 몰아넣는 방안이 항상 고려됐다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우리는 (앞으로) 이런 핫스폿들을 보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이런 확산의 불길을 끄기 위해 자원을 이들 핫스폿에 몰아넣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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