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대만의 컴퓨터 제조사 에이서(Acer)가 랜섬웨어(악성 프로그램의 한 종류) 공격을 받은 후 5000만달러(약 565억원)를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빈과일보 등 대만언론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이서에 랜섬웨어 공격을 가한 단체는 최근 자신들이 빼낸 자료의 유출 등을 막으려면 5000만달러를 보내라고 요구했다.

이번에 에이서를 공격한 랜섬웨어는 소디노키비(Sodinokibi)로 많이 알려진 레빌(REvil)로 알려졌다.

또 이들 단체는 이달 14일 시작한 에이서와의 협상을 시작했지만 자신들의 요구에 에이서가 응하지 않자 특정 브라우저만으로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 에이서의 재무제표, 은행 현금 잔고 등의 자료를 공개했다.

에이서는 전날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여러 국가의 법집행기관 등에 알렸다고 밝혔다.

대만언론은 에이서가 정부의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국가안보 유지 및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기구인 조사국 내 정보안전처는 에이서의 신고를 받아 조사 및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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