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 국방 장관회의. 사진=공동취재단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일본 정부는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장관(2+2) 회의가 열린 것을 계기로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일본 외무성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과 미국의 2+2 회의에서도 확인했듯이 한·미·일 3개국의 협력은 북한 대응,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평화·번영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전날 열린 한미 2+2 회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에 중국을 명시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이 들어가지 않은 것에 관한 견해도 요청받았으나 “미국·한국의 각료(장관) 협의이므로 제3국의 협의에 관해서 내 입장에서 논평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전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서욱 국방부 장관(이상 한국)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하 미국)·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서울에서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열고 “북한 핵·탄도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우선 관심사임을 강조하고, 이 문제에 대처하고 해결한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지난 16일 도쿄에서 모테기 외무상,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과 미일 2+2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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