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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증시를 떠받치던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6.14포인트(0.97%) 오른 3만1802.44에 거래를 마쳤다.

주말 사이 미 상원이 1조9000억달러(약 216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안을 처리한 데 힘입어 한때 650포인트 이상 치솟아 장중가 기준으로는 신고점을 다시 쓰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0.59포인트(0.54%) 내린 3821.35에 마감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10.99포인트(2.41%) 급락한 1만2609.1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애플이 4.2% 급락해 최근 3개월 새 최저가를 기록했고, 테슬라는 5.8% 떨어져 주당 500달러 중반대로 내려앉았다. 넷플릭스는 4.5%, 페이스북은 3.4%, 알파벳(구글 모회사)은 4.0% 각각 떨어졌다.

지난 한 달 동안 애플은 15%, 테슬라는 34%, 줌 비디오는 24% 각각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스닥의 하락세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6%에 육박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난 성장주들에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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