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DXB) 승객 수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여파로 크게 감소했다.

15일 AP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두바이국제공항공사 폴 그리피스 사장은 지난해 두바이 공항 이용객 수가 총 2590만명으로 2019년 집계된 8640만명과 비교해 70%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에미레이트 항공이 장거리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 이후 지난해 12월 공항 이용객 수는 219만 명까지 늘어났지만 항공사가 운항 노선을 기존보다 50% 이상 감축한 탓에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공항도 근로자 수를 기존 8000명에서 3000명까지 줄이고 주요 터미널 두 곳 중 한 곳을 폐쇄했다.

그리피스 사장은 전세계 사람들이 다시 여행하기 위해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며 몇 달 내 이스라엘, 영국 등 접종률이 높은 국가와 여행 장벽이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두바이 국제공항은 2014년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제치고 세계에서 국제선 비행기 이용률이 가장 많은 공항으로 매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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