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 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여성 멸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모리 회장은 12일 오후 열린 조직위 이사·평의원 합동 간담회에서 "오늘로 회장직을 사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모리 회장의 후임을 선정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일본 현지 언론은 모리 회장의 후임으로 가와부치 사부로 전 일본축구협회 회장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발언했다. 이로 인해 여성 멸시 논란이 제기되며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무더기로 사퇴하는 등 사태가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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