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서 국경 통제를 한층 강화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9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적색 국가에서 입국하면 10일간 지정 호텔에서 격리하는 조치를 15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전에 1인당 1750파운드(약 268만원)를 내고 지정 호텔에 예약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적색국가에서는 영국으로 입국이 금지돼있고 영국·아일랜드 국적자나 영주권자만 들어올 수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이 적색국가 명단에 들어있다. 영국은 국내에서 남아공 변이가 퍼질까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행콕 장관은 격리 호텔 4600실을 확보했으며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등 그 밖의 국가에서 온 경우는 집에서 격리해도 되지만 2일째와 8일째에 PCR(유전자 증폭검사)을 받아야 한다. 이 검사도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영국은 위반시 처벌도 강화하기로 했다.

예약한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으면 벌금이 최대 2000파운드, 호텔 격리를 안 하면 벌금이 최대 1만 파운드에 달하고 입국시 자료를 허위로 작성하면 최대 10년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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