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엿새 앞두고 수도 워싱턴DC에서 검문 및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인근 도로가 장애물로 가로막혀 차량 통행이 제한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 연방우체국이 전국 주요 도시의 우체통을 일시적으로 철거했다. 또 연방 교정국은 연방교도소를 봉쇄했다고 CNN과 AP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최소 17개 주와 워싱턴DC의 우편 당국은 우편 자산, 직원, 일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관할구역 내 우체통을 일시적으로 철거하기로 했다. 수도인 워싱턴DC에서는 14곳의 우체국이 폐쇄된다.

교정 당국도 시설 내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120곳이 넘는 연방 교도소도 이날 오전 0시부터 봉쇄된다. 이에 재소자들은 하루 대부분을 수감실에서 보내고 면회가 금지된다.

연방교정국은 성명을 통해 "최근 전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고려해서 최대한 주의하기 위해 모든 시설에 보안 조치를 도입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은 지난 6일 연방 의회에 난입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연방 및 지역 경찰 당국과 협조해 의회 폭동에 가담한 자들 가운데 테러 혐의점이 있는 사람들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