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환자 1명서 변이 바이러스 18개 발견돼"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한 명에게서 18가지의 바이러스 변이 사례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간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현지 매체들이 바이러스·감염병 분야 전문가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 여성 환자 1명에게서 18가지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작년 4월 A(47세)씨는 병원에서 4기 림프종에 대한 화학요법 치료를 받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몇 개월에 걸쳐 수차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나 그해 9월9일 마지막 검사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 채취된 A씨의 검체를 비교 분석한 결과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들이 생성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들은 이 같은 다수의 변이 생성은 면역력이 약화한 한 사람의 인체에서 코로나19가 장기간 잔류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처럼 감염력이 매우 증가했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전파력이나 치명성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