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직전 의회에서 하원의장을 지낸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80) 의원이 이번 의회에서도 하원의장으로 3일(현지시간) 재선출됐다.

하원은 이날 첫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펠로시를 제117대 의회 의장으로 재선출했다고 연합뉴스가 미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216표로 209표를 받은 공화당의 경쟁 후보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제쳤다.

직전 의회에서 하원의장을 맡았던 펠로시 의원은 하원의장으로 다시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이번 하원에서 민주당은 222석을 차지해 공화당(211석)보다 11석 앞선다.

민주당 일부 의원이 펠로시 의장에게 투표하지 않았으나 펠로시의 의장 선출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재러드 골든 의원은 같은 당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을, 코너 램 의원은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의원에게 표를 던졌다.

공화당 의원들은 모두 매카시 대표에게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은 선출 직후 연설을 통해 가장 시급한 우선과제로 코로나19 극복을 꼽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하원은 생명과 생계를 구하고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 경제 격차 및 성장의 공정성에 관한 특별위원회를 초당적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번이 네 번째 하원의장 임기다. 펠로시 의장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7년 1월 야당 소속으로 첫 여성 하원의장을 맡았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