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는 2020년 총 49만9550대의 전기차를 고객들에게 인도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가 앞서 제시한 가이던스(기업 실적 전망치)와 거의 일치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47만7750∼51만4500대를 인도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테슬라가 이날 공개한 지난해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4분기에 전기차 18만57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고, 17만9757대를 생산했다.

4분기 인도 대수는 지난해 3분기(13만9300대)를 넘어 테슬라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수립한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전망치(17만4000대)도 웃돌았다.

테슬라는 4분기에 모델3과 모델Y를 합쳐 16만1650대를 인도하고 16만3660대를 생산했으며, 모델S와 모델X를 합쳐 1만8920대를 인도하고 1만6097대를 제조했다. 세부 모델별 수치는 자세히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전체로는 모델3과 모델Y를 44만2511대 인도하고 45만4932대 생산했으며, 모델S와 모델X를 5만7039대 인도하고 5만4805대 제조했다.

상하이 공장에서는 조만간 모델Y의 생산도 시작된다고 테슬라는 밝혔다.

테슬라는 또 텍사스주 오스틴과 독일 브란덴부르크에서도 새 공장을 짓고 있다. 다만 이들 공장은 문을 연 뒤 12∼24개월이 지나야 최대 생산 능력을 가동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