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이 98세로 별세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의 가족들은 피에르 가르뎅이 프랑스 파리 서부 뇌이쉬르센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22년에 이탈리에서 태어난 피에르 가르뎅은 1960년대 미래 패션의 선구자다. 프랑스계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피에르 가르뎅은 프랑스로 이주해서 어린시절부터 디자인과 건축을 공부했고, 14세에 수습생으로 패션계에 입문했다.

피에르 가르뎅은 자신의 이름을 건 상표를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지해온 패션계의 전설적 인물이다. 피에리 가르뎅이라는 이름을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 중 하나로 바꾼 인물이기도 하다.

1959년에는 일본, 1978년에는 중국, 1982년 서울, 1989년 인도, 1993년 베트남 등에서 컬렉션을 발표하며 아시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1986년에는 구소련(소비에트 연방)에 기성복으로 진출했고 1991년에는 붉은 광장에서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지난 2012년엔 90세의 나이로 컴백 작품 발표회를 가지는 등 노년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며 패션 산업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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