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오른쪽)는 25일 오후 방일 중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도쿄 총리관저에서 접견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5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내년 7월 하계 도쿄올림픽과 2022년 동계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약 20분 동안 방일 중인 왕 외교부장과 도쿄 총리관저에서 면담했다고 연합뉴스가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이날 스가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전화 회담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중(중일)의 안정된 관계는 양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중요하다”면서 “함께 책임을 다해가고 싶다”고 했다.

이에 왕 외교부장은 “스가 총리의 적극적인 대중 정책에 공감의 뜻을 표한다”고 화답했다.

왕 외교부장은 "시 주석이 스가 총리와 좋은 관계를 구축해 감염증 대책과 경제 회복을 위해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해가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도 스가 총리와 왕 외교부장이 도쿄올림픽과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왕 외교부장은 스가 총리 예방이 끝난 뒤 이날 밤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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