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인.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외교안보팀이 24일(현지 시각) 미국의 글로벌 리더 역할 복귀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날 6명의 외교안보팀 지명자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는 “미국이 돌아왔다”면서 “다자주의와 외교가 돌아왔다”고 발언했다.

“미국이 돌아왔다”는 말은 평소 바이든 당선인이 즐겨 쓰는 구호다.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동맹과 관계를 악화하고 미국의 안보 국익을 훼손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외교를 다시 활성화하고 동맹 관계를 강화해 미국의 주도권을 회복하겠다는 게 바이든 당선인의 구상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안보팀에 대해서는 “미국은 동맹과 협력할 때 강하다는 나의 핵심 신념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승리 후 전 세계 지도자와 통화하면서 미국이 글로벌 리더의 역할을 다시 확고히 하길 얼마나 고대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도 “미국은 지구상의 어떤 나라보다 우리 시대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다른 나라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도 “우리는 미국의 동맹을 새롭게 해야한다”면서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조직을 재건해야한다”고 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는 “우리는 핵무기부터 테러까지 직면한 지속적 위협에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국가안보를 다시 그려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AP통신은 이날 회견에 대해 “바이든은 '미국이 돌아왔다'고 선언하면서 트럼프 시대를 밀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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