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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 회사 주가 상승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부호 순위 2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재산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1279억달러(약 142조원)로 늘어나 게이츠(1277억달러)보다 많아졌다.

머스크의 재산은 올해 들어서만 1003억달러(약 111조원)가 늘었다.

이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를 매기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속한 부자 가운데 올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이 지수에서 지난 1월 머스크의 순위는 35위였다.

머스크의 괄목할 만한 재산 증식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 때문으로, 그의 재산 중 3분의2가 테슬라 주식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웨드부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최고 1000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6.51% 상승한 521.4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시가총액은 5000억달러에 근접했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편입 소식을 계기로 다시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에 나섰다.

게이츠가 지난 8년간 2위 아래로 순위로 밀린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게이츠는 지난 2006년 이후 자신이 만든 자선단체인 빌 게이츠 앤드 멜린다 재단에 270억달러가 넘는 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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