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미국 뉴욕 시 맨해튼 소재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 주변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과 싸우다 숨진 동료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국에서 17일(현지시간) 하루 170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6개월 만에 사망자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17일 1707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CNN방송을 인용해 전했다.

17일 하루 동안 1분당 1.2명꼴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하루 사망자수는 지난 5월 14일 1774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가장 높은 수준이다.

누적 사망자수는 18일 기준 25만명을 웃돌았다. 25만명이라는 숫자는 미국의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수(2만4166명)의 10배, 독감 사망자수(4만2300명)의 5배, 자살로 인한 사망자(4만5439명)의 5배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CNN은 전했다.

CNN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미국에서 사망 원인 1위인 심장병 사망자수를 코로나19로 인한 일일 사망률이 넘어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심장병 사망자수는 연평균 67만595명 수준이다.

입원 환자 수도 증가세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7만6830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16만1934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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