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을 두고 “망신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정권 인수 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입장 및 행정부의 비협조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행동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망신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대통령의 유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측이 현시점에서 우리가 이겼다는 것을 기꺼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우리의 계획과, 현재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각에서 누가 일할 것인지를 포함해 행정부 구성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면서 “추수감사절(26일)까지 최소한 일부 각료 자리에는 이를 맡을 인사의 이름을 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총무청(GSA)이 아직 대선 승자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통령직 인수위 활동을 허가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그냥 우리 방식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만약 그(트럼프)가 패배를 인정했다면 ‘우리가 이겼다’고 말하고 지금 하는 일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님, 나는 당신과 대화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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