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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종목별로 향방이 다른 혼조세를 나타냈다.

1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2.95포인트(0.9%) 상승한 2만9420.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7포인트(0.14%) 하락한 3545.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93포인트(1.37%) 내린 1만1553.86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에 따라 투자 자금이 바쁘게 순환하고 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큰 부작용 없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전일 발표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다음 달에 우선순위의 사람들에게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해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일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히는 등 희소식이 이어졌다.

그동안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큰 타격을 받았던 항공 및 관광, 에너지 관련 업종 등 경기 순환 민감 부문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잉 주가는 이날 5% 넘게 올랐고, 셰브런도 4.6% 이상 상승했다.

반면 '비대면'수혜 종목의 주가가 약세다. 아마존 주가는 3.5%가량 내렸고, 줌은 전일 약 17% 폭락에 이어 이날도 9%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위험은 여전히 크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하루 평균 10만 명을 훌쩍 넘어 악화일로다.

화이자 백신이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시점은 내년 2~3분기는 돼야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게다가. 백신 효능의 지속 기간과 운송 및 보관이 어렵다는 점 등 광범위한 활용은 기대감을 갖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52% 올랐고, 산업주도 1.79%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는 1.94% 내렸고, 커뮤니케이션은 0.32%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 수준이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0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104.0으로, 전월과 같았다고 밝혔다. 지수의 46년 역사 평균을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지표의 양호함 덕분에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또한 줄어들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69% 하락한 24.8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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