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11ㆍ3 미 대선 결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는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대선 결과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간 대립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7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국 국민이 모든 투표 집계와 선거 인증에 완전한 투명성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미국 국민이 우리 정부에 대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법의 모든 측면을 통해 이 과정을 추구할 것"이라며 "나는 당신과 우리 국가를 위해 싸우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캠프는 이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과 조지아, 네바다에서 선거 부정행위와 유권자 사기를 주장하며 소송을 냈고 추가 소송도 내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을 승자로 잘못 예측한 것은 최종 결과와는 거리가 먼 4개 (경합)주에서 나온 결과에 근거한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맷 모건 트럼프 캠프 총괄 변호사는 "바이든은 백악관에 대한 거짓 주장을 위해 이들 주에 의존하고 있지만, 일단 선거가 마무리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같은 날 바이든 캠프는 성명을 내고 "미국 국민이 대선을 결정한다"며 "미국 정부는 백악관에서 무단침입자를 데리고 나올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대응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아예 '바이든 당선인'이라고 칭하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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