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대선에서 패색이 짙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번 선거가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가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최종적으로 연방대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는 뜻을 재차 피력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에서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적었다.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을 임명하면서 보수 6명 대 진보 3명의 ‘보수 우위’ 구조로 구성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이 침묵하도록 두지는 않겠다”고 했다.

이날 발언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매직넘버인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더라도 선거에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시간 6일 낮 12시 현재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53명(애리조나 승리로 계산할 경우 264명)을 확보해 17명만 더 얻으면 승리를 확정짓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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