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 개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각자 입장을 내고 서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전례 없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바이든 후보는 4일(현지시간) 0시 40분께 입장을 발표하고 “우리는 지금 상황에 대해 좋다고 느낀다”며 “이번 대선의 승리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결과를 이르면 내일 오전에 알 수 있겠지만 더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윗에 “우리는 크게 이기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그들(민주당)이 지금 선거를 훔치려 한다”면서 “그렇게 하도록 놔두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대선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에 대해 유효표로 인정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외에도 별도로 입장 발표 자리를 마련해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모든 투표를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연방대법원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방대법원은 대선 3일 후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도록 했다. 이를 금지하는 내용의 소송을 걸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