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미국에 사는 한인들에게 강력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 대선을 닷새 앞둔 29일(현지시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Hope for Our Better Future)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연합뉴스에 보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 기업가 대폭 지원은 물론 한국인의 미국 시민권 문제 등에도 관심을 갖고 들여보겠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바이든 후보는 한국을 "지역의 강력한 동맹"이라고 규정하면서 자신이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면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extorting)보다는,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비핵화와 통일 한국을 향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수십 년간 북한의 사랑하는 이들과 이별한 한국계 미국인을 재회시키려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 되는 과정에서 한국계 미국인이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여러 번 언급하면서 '아메리칸드림'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의 첫 이민자부터 지금 우리를 앞으로 이끄는 떠오르는 기업인·사업가까지 한 세기 이상 한국계 미국인은 미국을 강하게 만들었다"며 "200만 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이룬 수많은 기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한국계 미국인 기업인을 방해하는 언어 장벽 완화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아울러 "나는 더 나은 삶을 일구기 위해 미국으로 와 열심히 일하는 이민자 가정을 지원하는 데 일생을 싸워왔다"면서 "모든 사람을 존엄하게 대하고 낯선 이들을 반기며 약한 이들을 보호하는 게 나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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