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하는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프랑스의 니스, 스트라스부르, 디종 등에도 야간 통행 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니스를 끼고 있는 알프마리팀, 스트라스부르가 있는 바랭, 디종을 주도로 하는 코트도르 등 38개 주(데파르트망)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도 통금을 적용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야간 통행 금지 조치가 내려진 본토 54개 주에는 프랑스 인구에 69%에 해당하는 약 46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지역과 해외영토인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합당한 사유 없이 외출할 수 없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파리를 포함하는 수도권 일드프랑스와 8개 지방 대도시에는 통금 조치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전날까지 당국이 오후 9시 이후에 외출한 3만203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이중 4777명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현재로서는 야간 통금의 효과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나아지는 게 없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프랑스는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에 임박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만1622명 늘어난 총 99만9043명으로 집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65명 늘어 총 3만4210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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