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틀간의 야스쿠니신사 예대제가 시작된 이날 제단에 비치하는 비쭈기나무(상록수의 일종)인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스가 총리는 관방장관으로 있는 기간 동안에는 마사카키를 봉납하거나 참배한 적은 없다.
스가 총리가 이번에 공물한 것은 참배할 경우 초래할 수 있는 한국과 중국의 거센 반발을 피하면서도 정치적으로는 사실상의 참배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는 내각 출범 당시 ‘아베 내각’의 온전한 계승을 내세웠다. 야스쿠니신사 문제에서도 아베 노선을 답습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아베 전 총리는 재직 기간인 2013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도 했다.
일본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전몰자 246만여명의 위패가 안치돼있다.
강영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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