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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일본은행은 내년부터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에 관한 실증 실험에 나선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9일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의 이른 시점에 일본은행 내부 시스템을 이용해 디지털 통화의 발행과 유통 등 기본적인 기능을 확인하는 1단계 실험을 시작하는 등 3단계에 걸쳐 실증 실험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행 시기는 미정이지만, 2단계는 응용 기능을 도입하고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핵심이고 3단계에서는 민간 기업이나 개인을 참가시켜 실제로 디지털 통화를 시험적으로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일본은행은 실증 실험과 함께 제도 설계도 검토할 예정이다.

중앙은행과 민간 금융기관의 역할분담,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 문제, 개인 정보 취급 등이 주요 과제다.

일본은행은 현시점에서 중앙은행에 의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요미우리신문은 장래 발행을 염두에 두고 준비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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