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백신은 식량"

사진=노벨위원회 트위터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유엔 산하 식량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에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WFP를 2020년 노벨평화상 수장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국제적 연대와 다자간 협력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세계식량계획은 기아에 대항하고, 분쟁지역에 평화를 위한 조건을 개선하고, 기아를 전쟁과 분쟁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에 추진동력이 됐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위원회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항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인상적인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백신이 나오기 전 혼란에 대항한 최고의 백신은 식량"이라고 전했다.

WEP는 기아에 대응하고 식량 안전을 증진하기 위한 세계 최대 인도주의 기구다. 지난해 극심한 식량 불안과 기아에 시달리는 1억명에게 도움을 준 바 있다.

'제로 헝거'(Zero Hunger)를 구호로 내걸고 빈곤국 극빈층 지원, 개발도상국 식량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유아 사망 방지, 질병퇴치 등 보건환경개선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한편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는 모두 318명의 개인 및 기구가 추천됐다. 이는 역대 네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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