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입원해 있던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 문을 나서서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이동한 뒤 헬기를 타고 백악관으로 향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양복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 앞에서 “매우 감사하다”라는 말만 한 뒤 다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취재진을 향해 주먹을 쥐거나 손을 흔들었다. 또, ‘엄지척’ 포즈를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 헬기는 6시 55분께 백악관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발 직전에도 트윗을 통해 “조만간 선거 캠페인에 돌아올 것”이라며 “가짜 뉴스는 오직 가짜 여론조사만을 보여준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당일 저녁 무렵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을 치료해온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거나 넘어섰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한 상황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다른 트윗에서 자신의 상태에 대해 “좋다”고 표현하며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은 이날 오전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영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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