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조의 대변인은 겐조가 이날 프랑스 파리 인근 뇌이쉬르센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AFP 통신, 주간지 르푸앙 등을 인용해 전했다.
겐조는 1939년 일본 효고현 히메지에서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그는 고베대학교에 진학했지만 패션공부를 하기 위해 곧 대학을 관두고 분카패션대학에 들어갔다. 패션대학을 졸업한 겐조는 곧바로 ‘패션의 나라’로 불리는 프랑스의 마르세유로 향했다.
겐조는 처음에는 프랑스 브랜드 레노마에서 보조 스타일리스트로 취직해 일했다. 그러던중 1970년에 자신의 첫 번째 매장을 열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서른이었다.
겐조는 1976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선보이며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일본식 문화와 서양식 문화를 접목한 다채로운 디자인이 파리 패션계의 눈길을 끌었다.
겐조는 여성 컬렉션부터 선보인 후 1983년 남성 컬렉션을 내놨다. 이후 1988년에는 향수를 출시했다. 이 향수의 그려진 꽃은 겐조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겐조는 1993년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에 자신의 브랜드를 매각한 뒤 6년이 지난 1999년 패션계를 떠났다.
강영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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