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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해줬지만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16일(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8포인트(0.13%) 상승한 2만8032.3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5.71포인트(0.46%) 내린 3385.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85포인트(1.25%) 하락한 1만1050.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 따르면 연준은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며, 이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3년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점을 시사하는 등 장기 저금리 방침을 재확인한 것.

연준 위원들의'점도표'에서도 2023년까지 금리의 중간값이 0.1%로 나타났다. 2022년과 2023년에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한 소수의 위원이 있었지만 대다수는 최소한 이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의장도 "연준이 더 장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다만 장기 저금리 방침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내용인 만큼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56% 내렸다. 애플 주가가 약 3% 하락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약 3.3% 내리고, 테슬라 주가는 1.8% 내렸다. 일라이릴리 주가는 0.6%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6% 상승한 26.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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