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장수호 기자] NHK의 발표에 따르면 9일 일본 전국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오후 7시 기준)는 도쿄 331명, 오키나와 159명을 포함해 1333명이다.

일본은 지자체별로 코로나19 확진자 일일 현황을 공개한다. 아직 확진자 현황이 공개되지 않은 곳도 있어 최종 집계치는 더 높아지게 된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4일부터 6일 연속으로 1000명을 웃돌고 있다. 7월 5∼11일 1970명을 유지하던 것이 점차 늘어 8월 2∼8일 9546명을 기록했다. 주당 신규 확진자 수가 4주 사이에 약 4.8배로 급증한 것.

누적 확진자 수 또한 약 2배가 됐다. 지난달 16일 2만4369명에서 24일 만에 4만9511명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확진자 급증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사회경제 활동 억제 재선포를 최대한 피하겠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 발언은 아베 총리가 진행 중인 지역 경제 살리기 정책 '고 투(Go To) 트래블'이 확진자를 늘리는 주된 요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강행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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