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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이라크가 추가적으로 산유량 감축에 나선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흐산 압둘 잡바르 이라크 석유장관은 8~9월 두 달 간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합의로 할당된 감산량보다 하루 40만 배럴을 더 산유량을 줄인다.

잡바르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과 함께 낸 공동 성명에서 "8, 9월 이라크의 감산량은 OPEC+ 합의에서 정한 하루 85만 배럴보다 40만 배럴이 추가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라크는 OPEC+의 감산 합의를 100% 지키겠다"라고 재확인했다.

OPE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와 유가 폭락에 대처하려고 5∼6월 하루 970만 배럴을, 7월에는 96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대체로 이행했다.

8월부터 연말까지는 감산량이 하루 770만 배럴로 줄어든다. 감산 기준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하루 1천100만 배럴, 나머지 산유국은 2018년 10월 산유량이다.

그러나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등 일부 산유국이 5, 6월 감산 할당량을 채우지 못했다. 이들 산유국은 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압박을 받아 7월 회의에서 8월부터 미달한 감산량을 보충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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