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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현지 시간) MS가 틱톡 인수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미국 로이터통신은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단독(exclusive) 보도라며 전했다.

반면 틱톡 측이 미국 정부에 ‘미국 틱톡 사업 부문의 지분 완전 매각’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온다.

같은 날 엇갈리는 보도가 나왔지만, 그 배경은 똑같다. 전날인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이르면 1일 틱톡 금지 행정명령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본래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 MS와 틱톡 간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곧바로 하루 뒤에 트럼프 대통령은 MS가 틱톡을 인수한다고 문제가 해결되 는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상황이다. 주변 정황만 보면, MS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 의사가 명확한 가운데 무리하게 협상 강행보다는 일보 후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의 보도는 보다 절박해진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입장이 보인다. 로이터는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당초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을 미국 회사에 넘기면서 소수 지분만 보유하는 형태를 고려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국인 CEO를 두고, 미국인의 개인 정보는 중국 서버(대형컴퓨터)를 거치지 않도록 하면서도, 글로벌 사업 본부와 연계하는 사업 모델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백악관이 이런 바이트댄스 측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다급해진 바이트댄스로선 매각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미국 사업 부문의 지분 완전 매각까지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틱톡은 이미 주요 시장인 인도에서 사용 금지를 당한 상황에서 미국의 사용 금지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로이터는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트댄스의 제안을 수용할지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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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8/02 10:46:34 수정시간 : 2020/08/02 10:4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