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건설이 완료된 바라카 원전 1호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한국의 첫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 1호기가 가동을 시작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는 1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시험 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바라카 원전은 아랍권에서는 최초의 상용원전이다.

ENEC은 “올해 2월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의 운영 허가를 받고 3월 핵연료봉을 원자로에 핵연료 장전을 마쳤다”면서 “ENEC의 운영 자회사 '나와'(Nawah)와 한국전력이 포괄적인 시험 프로그램을 거친 뒤 오늘 첫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부통령 겸 두바이 지도자도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랍권의 첫 평화적 원자력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면서 “원전 1호기에 핵연료를 모두 장전해 종합적 시운전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바라카 원전 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560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이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에 돌입했다.

상업 가동은 이르면 연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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