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회 의원 선거 연기 밝히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자 홍콩 정부가 9월 열릴 예정이던 입법회(의회) 의원 선거를 연기하기로 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31일 기자회견에서 '비상대권'을 동원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비상대권은 공중의 안전과 관련된 비상 상황에 행정장관이 법규를 제정할 수 있는 권한이다.

연기 사유는 코로나19 확산이다. 홍콩은 지난달까지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 했으나 최근 들어 신규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후보 확정 시한인 31일 오후 5시(현지시간) 이후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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