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 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모더나가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15일 전했다.

저널에 공개된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경우는 없었다. 다만, 약물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의 투여를 받은 대상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경미한 반응을 반응을 나타냈다.

2차 접종 실험군은 코로나19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대상이다. 이들은 28일 간격으로 약물을 투여했다.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경우 코로나19 회복자에게서 나타나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평균치 이상의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모더나는 백신 관련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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