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착용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이 올해 여름이 끝날 무렵에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고위관계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복지부가 주재한 기자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어떤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제조공정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미국 CNBC 방송을 인용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장비를 사고, 제조 현장을 확보하고, 일부의 경우 원재료를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 생산 시기에 대해서는 “아마도 4∼6주 이후일 것”이라며 “여름이 끝날 즈음에는 활발히 제조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정부는 유력한 코로나19 백신 후보군으로 바이오테크 기업 모더나와 존슨&존슨이 개발 중인 백신 등 4개를 꼽아왔다. 하지만 이날 보건당국 고위관계자는 후보군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세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332만3432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전체 인구(약 3억2900만명)의 1%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기간 사망자는 13만527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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